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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는 ‘야외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국보와 보물 등 다량의 문화적 유산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주사에서 최근 또 다른 문화재가 발견돼, 불교계와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목탑인 국보 제 55호 법주사 팔상전.

팔상전 내부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8단계로 그려진 팔상도가 봉안돼 있습니다.

국보 제5호로 지정된 ‘쌍사자 석등’.

넓은 8각의 바닥돌 위에 올려 진, 사자 두 마리가 서로 가슴을 맞대고 있어 용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속리산 법주사는 국보 3점과 보물 12점, 지방유형문화재 22점 등 ‘천 500년’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경스님/ 법주사 교무국장

“법주사는 충북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인 속리산에 위치하고 있고요. 속리산에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연유산 뿐만 아니고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도 함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주사에선 새로운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600여년 전 고려말 공민왕 재위시절 세존 사리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법주사 능인전 앞 마당에서는 현재 발굴 작업이 한창이어서 불교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이곳 법주사에서 사리를 모셔뒀던 전각이 있었다‘는 옛 고문헌 자료를 토대로 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기둥을 세울 수 있는 초석 3기와 사리각 끝부분 임을 보여주고 있는 기단 1기가 발견된 상탭니다. 

연구원 측은 이 유적이 세존 사리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병식 연구조사실장/ 충북문화재연구원
“그 자리가 ‘세존사리각’ 자리이고, 그게 공민왕 때 있었던 거죠. 고고학적 발견으로 볼 때나 토질 층위상으로 봤을 때, 출토 유물같은 것을 고려해봤을 때 (세존사리각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주사와 연구원 측은 고증절차를 마무리 짓고, 법주사의 숨겨진 유적들을 계속 발굴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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