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입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세탁기 수출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ITC 즉,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면서 향후 관련 제품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ITC는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의 증가로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국내산업 또는 수입품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원인 또는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ITC는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지를 결정하게 되며, 이 결정에 따라 미국 정부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성명을 통해 “ITC 투표는 미국 제조업자들과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승리”라며 “이러한 유형의 시정조치가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성명을 통해 “수입 세탁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투자와 일자리 증가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가격을 인상시키고 선택지를 줄이는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TC는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21일쯤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투표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12월초쯤 투표결과가 담긴 권고사항이 전달되면, 내년 2월쯤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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