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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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10월 1일 (일) , 18:00 ~ 18:30
□ 출연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 상향식 공천, 부정적 측면 많아...국회, 지자체 영향력 있는 사람에 절대 유리한 방식
- 당 대표가 제대로 된 인물 공천하고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 혁신안 비토되면 중대결심 할 것
- 자유한국당, 의석수 한 석이 아쉬운 절박한 입장...바른정당과 통합으로 최소 120석 필요
- 혁신위 활동기간 최대 연말까지...5차, 6차 혁신안도 준비    


[인터뷰 내용]

허성우 : 안녕하십니까 류석춘 위원장님 제 옆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류석춘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허성우 : 류석춘 위원장님은 늘 TV나 신문에 가끔 보시면 트레이드마크가 하얀 머리입니다.

류석춘 : 오늘은 방송이라 청취자분들이 못 보시는게 아쉽습니다.

허성우 : 아쉽죠? 그런데 왜 염색을 안하십니까?

류석춘 : 염색하는 것은 좀 귀찮고요. 그 다음에 눈에 굉장히 나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데 눈이 몹시 안 좋아서,

허성우 : 예 알겠습니다. 우리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깐 제가 말씀드렸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9월 27일날 4차 혁신안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핵심 포인트를 몇가지 좀 짚어주시죠.

류석춘 : 지난번에 발표한 4차 혁신안이 4가지 주요한 관심사항입니다. 특히 지방선거,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 관련해서 4가지 포인트를 갖고 있는데요. 이른바 전략공천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당에서 요새 쓰는 말은 우선추천이라고 하는데 우선추천을 확대하고 그 추천된 사람을 지원해야 된다. 우선추천은 주로 정치 신인이 대상이 되는거죠. 기성 정치인보다는 정치에 그 동안 관여하지 않았던 다른 분야에서 일했던 분들, 특히 청년이나 여성층을 포함한 유능한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그 분들을 적극 선거에 후보로 내세워라. 그래야 당이 국민적 지지를 재건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였고요. 두 번째는 그런 우선추천을 하면 항상 지적되는 것이 당 지도부, 예컨대 당대표나 당 최고위원들이나 시도당으로 가면 시도당의 책임자나 그 주변사람들의 사천으로, 사사로운 공천으로 연결되지 않느냐는 우려.

허성우 : 쉽게 말하면 내리 꽂는다는 이야기죠?

류석춘 : 자기하고 친한 사람,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 그 문제가 항상 우려의 대상이 돼서, 그런 문제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국민공천배심원단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미 있는 제도거든요. 이 배심원단이 전략공천, 우선추천을 한 경우를 재평가해서 이것은 사사로운 공천이다. 혹은 이것은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적임자를 뽑은 것이다 라는 것을 판가름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적극 활용해서 우선추천, 전략공천이 사천으로 가지 않는 장치를 마련해라.

허성우 : 그러면 전략공천을 견제하기 위해서 국민공천배심원제가,

류석춘 : 이미 있습니다.

허성우 : 기존에 있던 것을 좀 더?

류석춘 : 그것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게 운영해라.

허성우 : 그러니까 견제의 장치네요? 일종의 말하자면,

류석춘 : 그렇습니다. 그 이름에서 보듯이 배심원단이라는 게 지켜보면서 제대로 하나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그런 기구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공천관리위원회 자체에 공정한 사람들이 들어가라. 공심위 구성도 결국 당 대표나 시도당 대표의 의지가 많이 관여하게 되는데 그럴 때도 자기 사람으로만 공천을 결정하는 사람들을 구성하지 말고 

허성우 : 결국 외부의 입김을 최소화시키는 장치를 마련한 거네요?

류석춘 : 외부의 입김이라기보다는 당 지도부의 입김을 최소화시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하도록 해라.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는 비례대표 문제가 항상 국회의원 선거도 그렇고 지방선거도 그렇고, 일종의 전리품같은 모습을 항상 보여줘요. 어느 날 비례의원 명단이 쭉 나오고 그 사람들이 득표수에 따라서 자기들 당선이 되면 이 사람들은 말하자면 선거에 특별한 기여 없이,

허성우 : 최측근들? 현역 국회의원들 최측근들 주로 전리품으로 많이 쓰죠?

류석춘 : 그렇게 쓰는 것이 너무 불합리한 것 같아서 당이 선거 과정이나 평상시에 당에 기여를 많이 한 사람. 또 국민들에 말하자면 이 자유한국당은 보수우파 정당이니까 보수우파 시민사회에서 신망이 두텁고 기대가 큰 사람들을 정치권에 진입시켜서 이 사람들이 평가를 받아서 비례의원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당선가능 예측이 되는 당선권의 3배수 정도를 미리 뽑아서 이 사람들로 하여금 선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하고, 그 기간을 충분하게 한 1년이면 좋겠는데 지금 내년 지방 선거가 워낙 짧은 시간만 남아있으니까 최대한 빨리 3배수 구성을 해서 3배수 명단을 발표를 하고, 명단에 들어간 사람들은 각자 당을 위해서, 또 국민들에 파고들어서 선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실제 역량을 보여주고 그 결과로 평가 받아서 최종 비례후보를 결정을 해라. 당에.

허성우 : 그러면 결국 선 공천, 후 선거활동 이렇게 됩니까?

류석춘 : 공천은 아니죠. 선 공천 가능 3배수에 들어가는 것이죠. 이 사람들이 대상이다 라는 공개적인,

허성우 : 공적인 예상 대상자를 선정해놓고, 그 사람들을 공개경쟁을 시키는 거네요?

류석춘 : 그렇습니다. 공개경쟁을 시켜서 그 공개경쟁의 결과에 따라서 평가가 좋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당선 가능권에 집어넣는 겁니다.

허성우 : 그것을 그러면 이제 1개월이면 1개월, 2개월이면 2개월 동안 선거를 지방에서 일단 실질적으로 시키는 거네요?

류석춘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이 되어있으니까 지금부터 해도 아무리 많이 잡아도 한 9개월 남았나요 지금? 1년도 안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상황이 아니면 한 1년 전에 미리 발표를 해서 1년부터 선거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선거운동 기간이 선관위에서 결정해서 발표를 하면,

허성우 : 예비후보를 쉽게 말하면 오래 두는 거네요? 그래서 사전에 3배수를 뽑아서 그 사람들을 현장에 내보내서 활동을 해서 그 결과를 당에서 평가해서 그 중에 세 사람중에 한 사람을 공식적으로 후보로 쓴다 이런 과정이네요.

류석춘 : 그렇죠. 3배수 중에서 괜찮은 사람들을 앞 순위에다 놓는 거죠.

허성우 : 그렇게 되면 가장 중요한게 뭐냐면 그 3배수를 뽑는 과정에 있어서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라는 것이 상당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아까 말한 비례대표 이런 것은 거의 지금까지 관행으로 보면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에 어떤, 

류석춘 : 지금도 현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없잖아 굉장히 센 것이 사실인데, 지금은 그나마 현역 국회의원들이 명단을 쭉 찍어서 당선가능권이 어느정도다라는 것은 예측이 되잖아요? 거기다가 자기 사람 심어놓으면 방법이 없는거에요.

허성우 : 그렇죠. 3배수를 자기 사람을 세 사람을 심어버리면 그 사람이 세 명이 올라오는데.

류석춘 : 3배수는 그래도 선택되는 사람의 풀이 늘어나니까 자기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의 풀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공개적인 경쟁을, 아까 이야기한 예컨대 배심원단이 관찰을 해서 저 사람은 이상하다.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 저런 사람은 빼자. 그러면 그 사람은 후순위로 밀리는 거죠. 그래서 그나마 말하자면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런 것을 제안을 했습니다.

허성우 : 실제로 혁신위에서 나름대로 고민을 해서 좀 전에 4가지 포인트를 지금 말씀해주셨는데 결국 국민공천배심원제, 기존에 있지만 이것을 좀 더 보강을 해서 전략공천을 우선적으로 하는 데에 견제 장치로 만들고 또 공천관리위원회까지도 만들어서 제대로 하는데, 결국 이런 것들이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위원장님께서 잘 아시겠습니다만 운영의 묘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안전장치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그런 항간의 의견이 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석춘 : 그 부분은 사실 저희가 혁신위 안에서 공천 혁신, 특히 전략 공천을 강조하는, 왜냐하면 전략공천을 안 하고 상향식 공천을 하니까 장점도 있지만 문제가 이제 이미 당에서, 혹은 국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이 되더라고요?

허성우 : 그렇죠. 기득권이니까.

류석춘 : 그래서 부산에서는 예컨대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19대 출마했던 사람을 고대로 4년 후에 똑같은 세트로 출마를 시켰어요. 상향식을 했더니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19대에 출마해서 당선된 사람도 있고 떨어진 사람도 있을 것 아닙니까? 낙선한 사람들마저 당에서는 기득권이 돼서, 상향식을 하니까 다 다시 선발이 돼서 똑같은 세트가 19대에 출마했던 세트가 20대에도 그대로 출마하게 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그런데 그걸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5석을 잃었어요. 원래 있던 국회의원 자리보다 두 번째 5석이나 잃었어요. 17석 중에서. 말하자면 국민들 입장에서,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저거는 완전히 자기들끼리 해 먹는 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 부작용을 확인해서 그리고 상향식 공천의 가장 결정적인 폐해는요, 경선에 나옵니다. 경선에 나온 사람들이 경쟁해서 한 사람이 선택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이 선거 결과에 승복을 하고 이 선택된 사람을 중심으로 뭉쳐야 되는데, 이것이 후유증 때문에 그게 안 됩니다. 그리고 지난번 같은 경우에 그 경쟁하던 사람들이 승복을 안 하고 다른 당으로 가버려요. 뛰쳐나가고 무소속으로 나가고. 이렇게 되니까 이 상향식 공천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커져서, 후유증이 너무 커져서 선출된 사람만 홀로 남게 되고. 경쟁하던 사람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서 이 사람을 오히려 압박하는 이것이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 심각한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정치 신인이, 유능한 정치 신인이 당에 들어와서 국민들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자 하는데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당 대표의 입김이 너무 세지는 것 아니냐. 사실 그런데 그 문제는 당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만약에 지방선거에서

허성우 : 지방선거에서 지게 되면 그 당대표가 져야한다?

류석춘 : 정치적 책임을 져야되는 거죠.

허성우 : 그리고 대표 책임 하에서 어차피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잖아요?

류석춘 : 그렇습니다. 정치는 

허성우 : 정치가 책임정치니까.

류석춘 : 정치는 지도자의 책임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책임에서 공격받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사람을 공천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것을 만약에 못해서 사천으로 가면 본인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죠.

허성우 : 지금 위원장님께서 책임정치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그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유한국당, 소위 말하는 친박 핵심이라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을 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어쨌든 이번 지방 선거는 대표 책임 하에서 선거를 치룰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가장 지금까지 공천의 폐해라는 것이 뭐냐면 자유한국당의 후보를 정말로 지역 주민들이 마음으로 승복할 수 있고 좋은 사람을 내세워야 되는데, 경상도 같은 경우는 사실 어지간하면 공천을 주면 당선된다는 이런 등식이 사실 밑바탕에 깔려 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류석춘 : 그게 경상도만 그런 것이 아니고 호남도 그렇습니다. 당이 달라서 그렇지 마찬가지입니다.

허성우 : 마찬가지죠? 아무나 그냥 공천을 주면 찍겠지 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죠. 그 부분을 인식을 어떻게 하시고 계시는지요?

류석춘 : 그 동안은 양당 체제에서 호남 배경을 가진 정당과 경상도 배경을 가진 정당이 양당 체제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진 것이 사실인데 지금은 말하자면 유권자나 지역 주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지 못하는 사람을 출마시키면, 4당 체제잖아요? 그리고 또 탄핵 과정에서 보수우파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실망한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 표가 이탈되어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자유한국당이 영남에서 자기들이 대표가 친한 사람 찍어 누른다고 지팡이라도 찍으면 뽑아준다는 것은 환상입니다. 실제 대구나 부산의 상황을 들어보면 제가 구체적인 당협을 찾아가서 확인도 해봤는데 굉장히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허성우 : 과거처럼 환경이 많이 바뀌었죠? 탄핵 이후에?

류석춘 :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무조건 내리 꽂으면 지팡이라도 당선된다는 말은 이번 선거구도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공천을 제대로 안 하면 참패합니다.

허성우 : 그것을 혁신위에서 인식하신 것이죠?

류석춘 : 혁신위 뿐만 아니고 당에서도, 사실 정치를 관찰하는 정치 평론가들이 다 알고 있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직시해서 당 대표가 그냥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을 지역 주민의 여론과 상관없이 내리꽂는다고 당선된다? 그러면 실패해요. 그러면 지금 홍준표 당대표 체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남에서 잃고 서울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잖아요? 그러면 당 대표 물러나는 것은 당연히 책임 정치의 마지막 절차라고 생각하고. 승리하면 본인의 리더십이 확고해지는 것이고. 실패하면 엄청 곤란을

허성우 : 그러면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홍준표 현 대표의 입김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고 또 그에 대한 입김이 센 만큼 책임도 져야된다는 그것은 혁신위에서 인정하는 거네요?

류석춘 : 그런 정치 현상, 상황을 우리도 다 인식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거죠.

허성우 : 그러면 이 혁신안이라는 것은 결국 이 혁신안이 마지막 통과관문이 최고위원회지 않습니까?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혁신안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비토를 예를 들어서 놨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 어떻게 됩니까?

류석춘 : 글쎄요. 저는 최고위에서 비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약에 비토가 되면 혁신위원들을 불러다가 전체 외부사람으로 구성해서 당에 쓴 소리를 해달라, 보수를 재건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했던 당의 요구, 기대, 또 당 대표의 희망, 이게 다 무산되는 것이라 저희들로서는 정말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죠.

허성우 : 그 중대결심이라는 어떤 결심입니까? 사퇴를 한다든가,

류석춘 : 이래서는 보수정당이 재건될 수 없다. 이런 결론이 나는 것이죠. 저희가 심사숙고해서 정말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제 3자 입장에서, 다만 보수우파적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우리 혁신 위원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한 끝에 이런 선택이 그나마 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을 안 들으면 당에서, 당은 당대로 어려워질 겁니다. 저희는 저희대로 물론,

허성우 : 그러면 그 중에 핵심이 이제 당장 눈 앞에 닥쳐있는 내년 지방 선거를 개혁을 안 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거죠?

류석춘 : 그러면 예컨대 상향식으로 고집한다거나 그러면 기득권가진 사람들을 재생산하겠다는 것인데.

허성우 : 제가 이 말씀 드리는 것은, 기존에 있는 국회의원들, 소위 말하는 당 내 안에 있는 가장 계파가 큰 친박 의원들이 그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발한다든가, 또 혁신안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강하게 어필했을 경우에, 그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데 거기에 대한 보완책을 갖고 계십니까? 혁신위에서?

류석춘 : 여러 가지 방법이 앞으로 남아있는데요, 그것까지 제가 추가로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그렇고. 다만 그런 문제들에 대한 상황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런 차원에서 지금 그래도 당장 마무리를 해야 할 부분이 혁신안에서 내놓은 박근혜 대통령 탈당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마무리를 하시려 합니까? 당에다 던져놓은 겁니까? 아니면 혁신위에서 이것을 조정하고 있는 중입니까?

류석춘 : 혁신위가 직접 그 문제에 어떤 의사결정 과정에 아주 미세한 부부까지 관여를 하면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희는 큰 틀에서 당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된다. 저런 방향으로 가야된다 라는 것을 

허성우 : 방향만 제시했고

류석춘 : 그 방향에 맞추어서 실무적인 일을 하는 것은 당의 공식 기구들이고 현역 정치인들이고 현역 의원들이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그 문제를 검토하고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최근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바른정당하고도 합치는 문제, 또 친박 쪽의 반발,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 이런 것들이 얽히고 설켜있는 굉장히 복잡한 현안이라 저희가 예의주시하면서 저희 권고를 당이 따르고 있나 하는 것은 굉장히 예민하게 관찰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어느 순간 시점을 딱 하나 정해놓고 이렇게 안 되면 문제제기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허성우 : 좀 전에 바른정당하고의 통합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혁신위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해야된다는 기본 인식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류석춘 : 보수우파가 대통합 해야된다.

허성우 : 그러면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냥 묻지마 통합을 할 것인지, 아니면 선별적 통합을 할 것인지 이런 것도 좀 논의가 됐습니까?

류석춘 : 제가 파악하기에,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는 했고요. 현실하고 어느 정도 타협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제가 파악하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파악하는 바른당의 상황은 절대 안 오겠다. 합치지 않겠다라는 일부 사람들이있고. 

허성우 : 그 사람들이 누구죠?

류석춘 : 구체적으로 거명까지 해야될 지 모르겠지만 예컨대 하태경 의원같은 사람은 죽어도 못 오겠다고, 차라리 국민의당과 합치면 해도, 이 쪽으로는 안 오겠다는 것이고. 아마도 유승민 의원이나 김무성 대표는 통합 쪽에도 상당히 관심이 있는 것 같고. 유승민 대표는 소위 말하는 자강파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혜훈 대표가 요새 정치적으로 어려운 모양인데, 이혜훈 대표도 아마 통합하는 것에 별로 적극적인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고있고.

허성우 : 그렇게 따지면 지금 하태경 의원. 유승민 의원, 이혜훈 의원 한 4~5명 남겨놓고 나머지는 다 김무성대표를 포함해서 일단은 바른정당에서는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원대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거네요?

류석춘 :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사실 국회 의석수를 한 석이라도 늘려야되는 절박한 입장입니다. 

허성우 : 그렇죠. 107석 갖고는

류석춘 : 120석이 넘어야 개헌을 저지하거나 여러 가지 법안에 반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107만 달랑 남겨놓고 나머지 당들이 다 똘똘 뭉쳐서, 마치 이번에 청와대에 가서 여러 당들이 다 합의해서 해준 것처럼. 국회가 그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정말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겁니다.

허성우 : 그러면 13석만 120석인데, 바른정당이 지금 21석이잖아요? 한 명이 다시 들어왔기 떄문에. 적어도 그러면 15석 정도는 일단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다고 보십니까? 

류석춘 : 숫자는 제가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의 의원들이 넘어오면 120석이라는 어떤 국회 의석에서 굉장히 중요한 능선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되고, 그러면 정치가 어느정도 야당은 야당대로 입지를 갖게되고 또 여당은 그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의석수를 갖게 되니까, 또 자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의석 수가 있으니까. 정치가 어느정도 진지를 형성하면서 안정적인 여야의 구조가 자리를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성우 : 실제로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류석춘 위원장님도 일정부분 역할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류석춘 : 아니 저는 현장 정치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한다거나 그런 일은 전혀 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자유한국당이 좀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우리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왔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큰 방향이 이렇게 가야 된다, 저렇게 가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역할로 스스로 자중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혁신위에서는 어쨌든 바른정과 통합을 기본적으로 해야된다? 

류석춘 : 3차 혁신안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보수우파 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

허성우 : 시간이 없어서 짧게 앞으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의 활동은 기간이 제한되어있습니까? 아니면 언제까지 활동이 계속 됩니까?

류석춘 : 이게 공식적으로 규정에 있는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기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소멸이 될텐데, 최대로 생각하는 활동기간은 연말이고, 좀 빨리 일을 마무리하면 10월 말에도 우리가 일단 이야기한 것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우리가 활동한 것을 정리하고 끝을 낼 수 있지 않나. 정국의 상황에 따라서 고 정도 시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이제 4차 혁신안이 나왔는데 앞으로 5차도 있습니까?

류석춘 : 5차도 있고 6차도 있고 여러 가지가 준비가 돼서 발표 직전단계까지 와 있는 것이 여러 항목이 있습니다.

허성우 : 지금은 인적쇄신하고 공천심사제도라든가 핵심적인 것은 다 나왔죠?

류석춘 : 아닙니다.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밝히기 힘들지만 상당히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허성우 : 어떤, 구체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좀 

류석춘 : 앞으로 선거하고 관련된 것, 당의 구조, 진로.

허성우 : 오늘 참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셔서 정말 대단히 고맙습니다.

류석춘 : 국장님이 나오라면 나와야죠 뭐.

허성우 : 오늘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류석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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