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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하며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열린 제 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사회가 더욱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본적인 북핵해결 방법으로는 다자주의 대화가 제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핵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목표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긴장 격화나 우발적 군사충돌로 평화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북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을 멈출 근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오늘날 유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22분간 이어졌고,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모두 32차례나 언급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곧바로 오찬을 겸해 회동한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에 확고하고 단합된 입장을 보이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 동안의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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