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의 기존 원리를 뒤집은 이른바 '발굴 조각'으로 이름을 알린 조각가 이영섭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영섭 작가 초대 개인전은 서울 갤러리 마리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흙에서 나온 세월, 亞>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적인 미를 전통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작가는 지난 1998년 고달사지 발굴 현장에서 출토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뒤, 작품을 통해 '시간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발굴 기법'이란 정확하게 대상을 바라보고 만들려는 보편적 인식을 배제한 오히려 조각 지식에 대한 이탈적 행위로부터 시작한 또 다른 조각 방법을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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