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위로 토사들이 쏟아진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오늘(11일) 새벽부터 부산지역 시간당 최고 11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2층 주택이 무너져 인근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서구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인근에서는 주차된 차량 대여섯대 위로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굴다리 아래 차량이 고립돼 6명이 구조됐고, 오전 8시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이 침수돼 노인 2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밖에도 해운대구 중동과 영도구 동삼동의 주택가 등에서도 각각 주민 1명씩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출근시간대 내린 비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고별대 인근 도로에서 산성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A씨와 승객 1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부산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오후 2시 40분 기준 영도구 358mm, 강서구 284mm, 남구 271mm, 중구 263mm, 사하구 257mm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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