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정당 개혁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부의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신기남 의원은 오늘
지도부 교체와 지구당위원장 제도의 폐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한나라당은 인적청산론에 대한 갈등이 표출됐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민주당은 당 개혁안을 놓고 구주류와 신주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한화갑 대표는 어제 개혁독재 발언에 이어
오늘은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당을 떠나라며 신주류측을 몰아부쳤습니다.

3.한 대표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구당위원장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당 해체의 수순으로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한 뒤 구주류를 제거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런 사람들끼리 나가 당을 만들면된다"고 비난했습니다.

4.이에 대해 신주류측 핵심인 신기남 의원은
현 지도부 조기 사퇴론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섰습니다.

5.특히 신 의원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 개혁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6.이와 관련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지도부 사퇴는 안하는 것이고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도 아니"라면서
"결국 타협이 잘 될 것"이라면서 당내 갈등 진화에 나서 추이가 주목됩니다.

7.한나라당도 오늘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당 지도체제 등 당 개혁방안에 있어
중진들은 단일성 분권형 지도체제에
소장개혁파들은 집단 지도체제에 무게를 싣는 등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8.특히 김무성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개혁파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제기한
인적청산론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9.김 의원은 국민속으로의 인적청산요구를
패륜적 행위라고 몰아부쳤지만
국민속으로측은 맞대응을 자제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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