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8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데 이어
대포동 미사일의 엔진분사 실험을 한 사실이
미국의 정찰위성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북한이 지난달 대포동 미사일의 발사기지가 있는
무수단리에서 미사일 엔진부분의 분사실험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발사 실험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포동 기지 시설에 광섬유망이 정비되고
미사일 발사대 주위에 기재 반입을 은폐하기 위한
지붕이 설치돼있는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엔진과 본체 부분 조립을 시작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데 이어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9년 미사일 발사 동결 방침을 밝힌데 이어
지난 해 9월 평양 선언을 통해 발사 동결 조치를
2003년 이후에도 연장하기로 일본측과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발사한 것은
당초 알려진 단거리 구형 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이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미국 정보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의 핵 원자로 재가동에 대해
관련 부처에 신속하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28일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원자로 가동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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