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앵커멘트. 2/27. 저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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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는 오늘
새로 선출된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만장일치로 인준하고
신임 원로회의 의원스님 네 명을 선출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는
오늘 총무원 청사 4층 회의실에서 제 20차 회의를 열어
제 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만장일치로 인준했습니다.

원로회의 의원스님들은 신임 총무원장 법장스님에게
종단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법장스님은
원로의원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총무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진제스님과 지혜스님, 덕진스님, 그리고 혜정스님 등이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원로의원 스님들은 또
지난 종단분규에 따른 징계자들에 대한 사면을 위해
총무원과 중앙종회는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불교환경단체들이 진정한
새 정부의 환경공약 이행과
경부고속철도 노선 백지화 문제에 대해서도
원로의원 스님들은 깊이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원로의원 스님들은
고속철도 건설을 반대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20일 넘게 단식기도를 하고 있는 지율스님을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 격려 방문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한편 원로의원 스님들은 회의시작과 함께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고
천 4백만원의 성금을 모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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