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서울로 옮겨졌다가 현재 청와대 안에 있는 석불좌상을 원래 위치인 경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와 지방본권운동 구미본부 등 4개 단체는 오늘(22일) 성명을 통해 “청와대 석불좌상을 본래 장소인 경주시로 즉각 반환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문화재청 등에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청와대 경내의 석불좌상은 ‘일제 잔재’이고 ‘식민 잔재’”라면서 “경주로 반환하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위로와 국정운영 신뢰를, 전국 불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불상은 1913년 경주금융조합 이사였던 오히라가 조선총독에게 바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7년 경복궁에 총독 관저를 신축하면서 청와대 관저 뒤편의 현재 위치로 이전됐습니다.

8~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이 불상은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비슷한 형태여서 일명 ‘미남 불상’으로 불리며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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