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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최초로 찬불가 지도사를 위한 반주 음원과 교재가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찬불가 보급과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재수 기잡니다.

오늘 오후, 서울 동국대학교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불교계 최초 찬불가 지도사 반주음원 교재 제작 기자간담회'에서 강형진 동국대 평생교육원 불교음악아카데미 대표가 반주 음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찬불가 보급에 뜻을 같이하는 스님과 불자들이 불교음악 대중화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바로 찬불가 지도자들을 위한 반주 음원과 교재 제작.

지난 2013년 9월에 개설돼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불교음악아카데미 교수와 동문 지도사들이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그동안 찬불가 보급과 대중화에 소홀했던 불교계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형진(동국대 평생교육원 불교음악아카데미 대표) 현장음.
“편곡도 완전히 제대로 다시 했고 음정도 많이 낮췄어요. 그것은 신도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기타를 좀 치실 분들을 위해 코드를 다 넣어드렸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정말 찬불가를 합창단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일반신도님들이 즐겁게 부를 수 있을지를 굉장히 연구했어요.”

출시된 지도자용 반주 음원과 교재는 앞으로 사찰이나 단체에서 보다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불교계 원로 작곡가와 작사가들은 최근 사찰 불교합창단이 점점 사라지고 불교 음악이 퇴보하는 상황에서 일궈낸 쾌거라며 한껏 고무됐습니다.

송운스님(찬불가 ‘해탈의 기쁨’ 작사) 현장음.
“동국대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가지고 불교 포교를 하신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선진규(찬불가 ‘연등’ 작사) 현장음.
“이런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 끈질기게 지금까지 해왔거든요. 박수한번 칩시다.“

음원을 편곡하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불교음악 전문 인력풀도 만들어졌습니다.

또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1, 2급 지도사를 주축으로 하는 별도의 ‘힐링코러스 합창단’도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각종 워크숍과 멤버십 트레이닝, 병원호스피스와 군부대 등지에서 불교음악을 통해 불교발전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하게 됩니다.  

아카데미측은 이번에는 우선 기본 20곡을 추려 제작했지만, 앞으로는 새 찬불가집과 음원을 시리즈로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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