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봄철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 가뭄대책비 22억원을 선 지원해 관정개발, 양수기 설치 등 지속적인 용수관리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선제적 가뭄대응을 위해 지난 5월 30일부터 설치·운영에 들어갔던 ‘가뭄대책 상황실’을 72일 만에 평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이달 내린 비로 저수율이 평년대비 86%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가뭄주의 단계를 벗어남에 따른 조치입니다.

경북도는 충청, 전남, 경남 등 올해 전국적인 극심한 가뭄상황에도 도내 가뭄심각 단계가 하루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경북도는 가뭄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경북도의회와의 협치로 단계별 적기 예산 지원과 시·군, 유관기관과 신속한 후속조치에 나섰습니다.

2015년부터는 가뭄종합대책 계획 패러다임을 수정해 관정개발, 양수기 설치 등 용수개발을 통해 올해 3월말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을 평년 수준이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가뭄 추이별로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가뭄대책비 280억원을 투입해 가뭄발생 농지 천964곳에 대한 용수원을 개발했습니다.

김관용 지사가 지난 6월 23일에 의성군 이연리 일원 긴급 양수시설 설치현장을 방문해 가뭄상황 과 추진대책을 보고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와 함께 시·군을 중심으로 굴삭기, 양수기 등 장비 6천68대, 주민·공무원·군경 등 인력 5천814명을 동원해 가뭄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쏟았습니다.

아울러 항구적인 가뭄극복을 위해 311원을 들여 낙동강 상주보 하천수 활용 양수시설 사업을 지난해 말 조기 완료해 상주권역 농경지 739ha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했습니다.

이밖에 ‘물은 우리가 나눌 때 비로소 모든 곳에서 흐른다’는 구호를 통해 대구경북 시민의 물 절약 동참을 호소해 농민들의 농심과 함께 했습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한반도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 됐다”며 “땅에서 단비를 찾는 방안을 강구하고,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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