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관광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잇따라 차량이 군중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두 사건을 계획된 연쇄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스페인에서 일어난 테러로 인해 유럽 대륙이 또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쯤,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흰색 밴 차량이 인도 쪽으로 돌진해 군중을 덮쳤습니다.

인도로 돌진한 차량으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 용의자 2명을 테러 2시간여 만에 체포했고, 이들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는 이번 공격은 IS 전사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스스로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6명과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4명은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사살됐고, 1명은 체포됐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캄브릴스 테러가 바르셀로나 차량돌진 테러와 관련된 2차 공격이라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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