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좌,56세), 함인옥(우,48세) 부부


불이 난 주택에 뛰어들어 일가족을 구한 옆집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새벽 1시 25분 쯤 단양군 매포읍의 한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거주하던 56살 김기용씨와 48살 함인옥씨 부부는 이 농가에서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불이 난 농가에 뛰어들어 일가족을 구했습니다. 

당시 화마속 주택에서는 83살 A 노인과 부인, 딸과 손자 등 5명의 일가족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김 씨는 거동이 힘든 A 노인을 직접 업은 채 화마를 뚫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이 농가의 창고 1동이 전소됐고, 농가도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가동중이던 고추건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단양소방서는 사회적으로 귀감이 된 김기용 씨 부부에 대해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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