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임종식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8월 말 퇴임을 앞두고 예천 감천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수업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오늘(17일) 예천 감천고등학교에서 교직 4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수업을 했습니다.

감천고는 전교생이 50명으로 내년 3월 1일 경북도청 신도시에 신설되는 경북제일고로 흡수·통합되는 소규모 농촌 학교입니다.

임 국장은 이날 감천고 1학년 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인생의 세가지 선택’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 국장은 “40년간 교직을 마감하면서 순수했던 초임교사의 마음으로 돌아가 수업을 하고 싶었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의 열정과 마주한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또 “초임 달산중학교가 오래 전 폐교된 농어촌 소규모 학교였기 때문에 감천고에서의 수업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마지막 수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임 국장은 1978년 3월 1일 달산중에서 교직을 시작해 22년간 영덕중·고, 경주여고에서 교사, 포항고에서 교감, 영천 영창중에서 교장을 역임했습니다.

1995년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해 18년간 화랑교육원, 경주교육청, 경북교육청에서 장학사, 경북교육연수원에서 교수부장과 원장을 거쳤습니다.

경북교육청에서 홍보기획담당, 학력증진담당 장학관, 교원지원과장, 교육정책국장 등 본청에서만 11년을 교육자로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복무했습니다.

임 국장은 퇴임 후 공무원으로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기 위해 축적된 역량을 활용해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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