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 자승 스님 예방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불교 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을 특혜로 보는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문화재 당국이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립공원내 전통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승 스님은 전통사찰의 문화재 관람료의 경우 5천원을 넘지 않는다면서 전세계에서 문화유산 관람 입장료가 만원 이하인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도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스스로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특히 불교 문화 예산 지원을 특혜라고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해 정부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화재청이 확실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불교계의 입장을 잘 이해한다면서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있어 서로 역할을 해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그동안 문화재청장으로 교수 등 외부 인사들이 임명돼 조직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내부 인사가 청장이 돼 조직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예방에는 조계종 사서실장 심경 스님과 문화부장 정현 스님, 기획실장 정문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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