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서 전동차가 고장난 출입문을 연 채 종점까지 운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복정역을 출발한 전동차의 한 출입문에 이물질이 껴 문이 닫히지 않았는 데도 공사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종착역인 모란역까지 그대로 운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동차는 출입문을 연 채로 7개 정거장을 지났고, 당시 직원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 가림막이나 안내방송도 없이 수리 작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철 운영규칙에는 전동차가 고장 나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고 기지로 회송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직원이 매뉴얼대로 조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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