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을 포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외신이 '핵전쟁 벼랑 끝'에서 물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강경한 표현을 완화하고 핵전쟁 벼랑 끝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도 "김정은이 괌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거둬들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긴장 수위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오는 21일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또다시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의 예방전쟁 경고에 전면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괌에 대한 포위사격 방안을 이달 중순까지 최종 완성해 미사일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해결책을 언급하는 등 북미간 격한 설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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