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달걀에서 해충 박멸에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식품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8만 마리 규모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프로닐은 개, 고양이의 벼룩 등을 없애는 살충제로 닭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장기 손상이 우려됩니다.

또 경기도 광주의 한 6만 마리 규모 농가에서는 미국환경보호청이 발암물질로 분류한 '비펜트린'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전국 3천 마리 규모 이상 모든 농가를 상대로 달걀 출하를 중단시키고 전수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제가 발생한 농가에서 유통된 달걀 전량을 즉각 회수·폐기하라"고 지시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달걀에 대해 최대한 조속히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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