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강경일변도로 치닫던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변화 기류가 읽히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와 백악관, 군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전쟁임박설을 부인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외교적 해법’에 무게가 실릴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접근법에 강경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던 미국 행정부와 백악관, 군 인사들이 ‘외교적 해법’을 거론하며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CIA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일각에서 대두된 전쟁임박설을 일축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보좌관도 ABC방송에 출연해 “10년전보다는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지만, 한주전과 비교한다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쟁 임박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새로운 경제 제재가 수반된 ‘확고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한중인 조지프 던퍼트 미 합참의장은 “우리 모두 전쟁없이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대한다”며 북한 미사일 위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공동 기고문을 게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대북 메시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경고하면서 변화를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경기류의 미국 정가가 대북 접근법에 변화를 보이면서 외교적 해법을 위한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