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부터 사흘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경북에서 이틀간의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0일) 첫 휴가 방문지인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한 이 총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상봉 종손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총리는 풍산류씨 대종택인 양진당(養眞堂)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忠孝堂), 서애 선생의 유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영모각을 둘러보고 서애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총리는 양진당의 ‘입암고택(立巖古宅)’ 현판을 보고 “균형을 참으로 잘 살렸다”며 6칸 대청의 용도를 묻기도 했습니다.
이후 충효당 사랑채에서 다과회를 갖고, 오찬을 한 뒤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아홉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인 임청각, 영남 유학의 본산인 도산서원을 둘러봅니다.
특히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리의 휴가지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회마을과 임청각, 도산서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 고난을 자처한 선비들의 실천적 지성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이 총리는 내일(11일)도 경북에서의 두번째 휴가일정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오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컬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의성 컬링센터를 찾아 컬링국가대표들과 미디어데이를 갖고, 이어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주 최부자댁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북에서의 여름휴가를 마무리 합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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