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풍산류씨 대종택 입암고택(立巖古宅)에서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입암고택의 건축양식과 유래를 듣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어제(9일)부터 사흘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경북에서 이틀간의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0일) 첫 휴가 방문지인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한 이 총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상봉 종손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10일 안동하회마을을 착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접을 나온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손을 맞잡고 풍산류씨 대종택 입암고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이 총리는 풍산류씨 대종택인 양진당(養眞堂)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忠孝堂), 서애 선생의 유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영모각을 둘러보고 서애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총리는 양진당의 ‘입암고택(立巖古宅)’ 현판을 보고 “균형을 참으로 잘 살렸다”며 6칸 대청의 용도를 묻기도 했습니다.

10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 안채에서 2층 구조의 건축 양식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 때  여왕이 신발을 벗고 안채에 오른 뒷 얘기를 듣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이후 충효당 사랑채에서 다과회를 갖고, 오찬을 한 뒤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아홉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인 임청각, 영남 유학의 본산인 도산서원을 둘러봅니다.

특히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리의 휴가지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회마을과 임청각, 도산서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 고난을 자처한 선비들의 실천적 지성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이낙연 총리가 류성룡 선생의 유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영모각으로 향하면서 '경북을 잘 부탁합니다'란 주민의 소리를 듣고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이 총리는 내일(11일)도 경북에서의 두번째 휴가일정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오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컬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의성 컬링센터를 찾아 컬링국가대표들과 미디어데이를 갖고, 이어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주 최부자댁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며 경북에서의 여름휴가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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