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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내용 인용 시 BBS 시사프로그램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내용]

허성우 :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양호 : 예 안녕하십니까?

허성우 : 반갑습니다. 제가 앞에서 왕실 주최 경마 대회를 잠시 소개해 드렸는데 이 대회가 갖는 의미라든가 또 실제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듭니까?

이양호 : 영국은 경마의 종주국입니다. 경마가 영국에서 중세 때 처음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원래 자동차가 나오기 전에 말은 굉장히 중요한 교통수단이고 또 전쟁에서는 군마로도 쓰이고 아주 중요한 가치가 있는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귀족들이 목장에서 말을 키우면서 누구 말이 잘 달리나 시합을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시합을 하다가 일부에서 누가 돈을 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장들끼리 말 달리는 시합을 하면서 돈을 건 것이 경마가 시작된 시초고요. 지금부터 한 3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경마의 종주국답게 아주 유명한 경마 대회가 있습니다. 그것이 엡섬 더비라고 해가지고 1780년에 처음 시작해서 지금 한 240년 가까이 된 아주 역사 있는 경마 대회고요. 이 엡섬 더비를 본떠서 다른 나라에도 아마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미국의 켄터키 더비라고 아주 유명한 경주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코리안 더비라고 해서 있고, 일본도 재팬 더비, 홍콩에도 홍콩 더비 이런 더비라는 것이 원래 경마하는 그것을 더비라고 합니다. 보통 삼세 말, 세 살 짜리 말들이 하는 시합을 더비라고 하는데, 이 엡섬 더비에는 아시는 것처럼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참여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있고

허성우 :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네요?

이양호 : 예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시는 것처럼 경마장도 가지고 있고, 마주이기도 합니다. 직접 경주마를 가지고 자기가 소유한 말을 더비에 출전을 시킨 적도 있습니다. 기록을 보면 1981년하고 2011년에 직접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지고 있는 말을 출전시킨 경험도 있고 경주에도 아주 자주 나오는 것으로 그렇게...

허성우 : 그러면 회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이것이 관광 수입으로서도 상당하겠습니다? 영국에서? 

이양호 : 예 이런 유명한 더비나 경마가 있을 때는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이 모입니다. 수만 명이 모여서 축제처럼 즐기고 있는데요,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에도 멜버른 컵이라고, 호주의 유명한 경마가 있습니다마는 이때도 호주에서는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합니다. 경마가 있는 날은 공휴일로 지정하고 남녀노소 파티차림으로 정장을 입고 와서 축제처럼 즐기는 그런 행사고 이런 멜버른 컵 같은 데는 꼭 경마만 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패션쇼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무대 행사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그런 문화들이 우리나라에도 일부가 상당히 들어와 있습니까? 우리나라도 이런 유사한 대회들이 있습니까?

이양호 : 예 우리나라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리안 더비가 있고, 올해 지나갔습니다만 5월 달에 있었고요, 9월 달에 코리아 컵이라 해서 국제 경마 대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경마 대회인데, 1200m하고 1800m를 달리는 대회인데 여기도 작년에도 한 관중들이 5만 명 정도 와서 경마를 즐겼고요. 일본, 싱가포르, 홍콩, 영국 이런 데서 유명한 말들이 출전을 해서 

허성우 : 우리나라 경기에 참여합니까?

이양호 : 예 말을 싣고 와서 우리나라에 코리아 컵 때 출전을 했습니다. 올해도 9월 10일에 코리아 컵 대회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아마 흥미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허성우 : 그러면 그 때도 마사회에서는 그것을 축제의 하나의 날로 만들어야 되는데, 그와 관련해서 가족들이 놀러가게 되면 거기에 혹시 놀만한 장소가 있습니까?

이양호 : 예 놀데가 많습니다. 우리가 경마장이라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경마 공원이라고 합니다. 말처럼 꼭 경마를 안 해도 오면 공원처럼 산책할 데도 있고, 먹을거리, 볼거리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허성우 : 우리가 보통 보면 경마 이러면 사행 산업이다 해서 사실 베팅하는 것만 알지 거기에 경마와 관련된 문화라던가 시설, 또 가족들이 함께 가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이 있겠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양호 : 경마에 대한 사실 편견이랄까 선입견이 좀 많습니다. 경마는 돈을 걸고 이러다 보니까 이거 도박 아니냐, 이렇게 해서 어떤 분들은 경마 공원 앞으로는 지나다니지만 안에는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들어와 보지 않았다는 그런 분들도 굉장히 많고, 실제로 들어와 보면 말 뛰는 것도 보고 경마를 꼭 돈을 안 걸어도 됩니다. 그런데 소액의 돈을 걸면 또 재미가 좀 있죠.

허성우 : 그 베팅을 하는 상한선이 있을 것 아닙니까?

이양호 : 10만원입니다. 한 번 경주에 100원부터 10만원 까지 걸 수 있고요, 10만원 이상은 못 걸도록 되어있습니다.

허성우 :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까?

이양호 : 예 제한이 되어있고, 보통 재미로 집에서 명절 때 놀이도 하고 그러잖아요? 윷놀이도 하면서 내기도 하고 사람이 그런 심리가 있거든요?

허성우 : 그러면 입장료도 받습니까?

이양호 : 입장료는 2천원 받습니다. 

허성우 : 그것은 다른 데에 비해서는, 사행 사업에 비해서는 비싸네요? 가족들이 놀러가려면 공짜로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양호 : 공짜로 해 드리면 좋겠는데 저희도 입장료에 세금이 조금 붙어있고 해가지고 2천원씩 받고 있고요. 그냥 말 뛰는 것 보면서 오락으로, 재미로 하면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마 공원에 와서 산책도 하고, 놀고 이렇게 하면서 차도 마시고 소액으로 재미로 하는데, 일부 조금 과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오락으로 재미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허성우 : 대부분, 소위 말하는 경마를 즐기러 오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양호 : 예 작년의 경우에도 우리도 잘 몰라서 그런데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연 인원으로 1310만 명이 저희 경마 공원을 찾았습니다. 경마를 매일 하는 것은 아니고요, 금, 토, 일 3일 합니다. 일주일에. 그러니까 50주로 따지면 150일 정도 했는데 1310만 명이 왔기 때문에 대략 계산하면,

허성우 : 국민의 5분의 1이 왔다고 봐야겠네요?

이양호 : 하루에, 경마하는 날은 한 9만 명 정도 온 것이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경마를 즐기고 말 뛰는 것도 보고 이렇게 하는 분들이 실제로는 굉장히 많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마사회에서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사실 어떻게 보면 즐기러 오는 사람들 호주머니를 살짝 털어서, 그 돈을 모아서 다른 산업에다가 기여한다든가, 실제로 말이라는 것은 시골의 농업하고도 관련이 되잖아요? 농축산하고. 그런 데에 지원 사업이라든가 이런 것도 합니까?

이양호 : 말씀하신 것처럼 말은 축산 가축이죠. 가축이고, 또 말을 키우는 사람은 축산업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말은 예전에 교통수단이자 일 하는 가축으로도 쓰였고, 또 고기로도 쓰이고 여러 가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경마를 해서 사실은 잠깐 말씀을 드리면 작년에 금, 토, 일 3일, 150일 경마를 해서 전체 매출을 한 8조 정도 올렸습니다. 8조 정도 매출을 올렸고 그것이 이제 고객들이 베팅을 한 8조 정도를 했죠. 8조 정도를 하면 73%는 누군가는 따서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한 5조 6천억 정도, 5조원 이상은 즉시에서 누군가는 따서 가져가고, 저희들이 매출액의 16%를 국가하고 지방 정부에 세금을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작년에 총 낸 것이 한 1조 5천억 원 정도 냈습니다.

허성우 : 정부가 증세하려고 하는데 상당히 기여를 하셨군요?

이양호 : 여러 가지 정부가 돈 쓸 일이 많은데, 지자체도 그렇고, 거기에 1조 5천억 원 정도 재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재정적으로는 도움을 많이 주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저희들이 이익이 생기면 그 이익금의 70%를 축산발전기금이 정부 기금으로 있습니다. 축산업을 발전시키는 기금인데, 거기에 납입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에도 1600억을 저희들이 축산발전기금에 납입을 했기 때문에 지방 정부하고 중앙 정부에 내는 세금하고 축산발전기금에 내는 것을 다 합치면 거의 약 1조 7천억 원정도로 저희들이 국가나 지방 정부 또 축산업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런데 지금 보면 마사회에서 전북 장수에 46만 평의 목장을 만들어서 가족들이라든가 휴가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이 부분들은 결국은 그와 연동해서 되는 일들입니까? 아니면 특별하게 마사회에서 이런 목장을 의도적으로 키워서 말 산업을 장려를 하는 겁니까?

이양호 : 목장을 저희들이 세 군데에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 장수에 목장이 하나 있고,

허성우 : 마사회에서 직접 관장합니까?

이양호 : 예. 그 다음에 제주에 목장이 하나 있고요, 그 다음에 서울 근교에 원당에 목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목장은 말 그대로 경주마를 육성하고 훈련하기 위한 그런 곳입니다. 장수에 있는 것도 저희들이 장수 경주마 육성 목장이라고 하는 데에 약 46만 평정도 됩니다. 산자락에 아주 수려한 곳에 있는데, 거기에 가면 저희들이 무료로 개방을 합니다. 그래서 말도 볼 수 있고, 말 타는 승마 체험도 하고, 또 말 먹이를 준다든지, 또 마방을 둘러본다든지 이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혹시 이번 여름휴가 때 전북이나 제주나 이런 데 갈 기회가 되신다면, 원당이나 이런 데 가시면 말도 한번 보고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허성우 : 이제 말 이야기는 잠시 뒤로 미루고, 회장님 개인 신상을 조금 알아봐야겠는데요.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고시를 합격하셔가지고 농산부에 좀 오래 계셨고, 마사회 하시기 전에 농촌 진흥청에 계셨는데, 농촌 진흥청장 하실 때하고 마사회장 하실 때하고 행정적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환경이 다른데, 회장님께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면 어떤 생각 하십니까?

이양호 :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학교를 졸업하고 농림부에 한 30여 년간 근무를 했었고요, 여러 부서에 근무를 했고. 최근에는 농촌 진흥청장을 한 3년 반 정도 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농촌 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고, 그 이후에 작년에 한국 마사회로 왔습니다마는 성격은 조금 다르죠.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사회도 결국 말을 이용해서 승마, 경마 이런 말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농업의 일부고 축산업의 일부죠. 그런데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그 동안에 쭉 농림부, 농촌 진흥청, 외교부 이런 데서 쌓은 경험을 한국 마사회에 말 산업 진흥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딱 전공 찾아서 오셨네요? 그러면 마사회가, 지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이렇게 해서 하는데,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마사회에서 비정규직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을 경우에 마사회의 재정 자체가 괜찮은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을 적에 여러 가지 마사회 자체에서 다 수용할 수 있는 것인지, 또 그런 계획을 실제로 갖고 계시는지, 그런 것을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양호 :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저희들이 사실은 비정규직이 굉장히 많습니다. 조금 설명을 드리면, 경마의 특수성 때문에 비정규직이 조금 많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마를 일주일 내내 하는 것이 아니고, 금, 토, 일 3일만 합니다. 그래서 금, 토, 일 3일 경마하는 날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과천 경마공원의 경우에도 일요일 같을 때는 한 3만 5천 명 정도 고객이 오십니다. 그러니까 주차요원부터, 안내하는 사람부터, 발권하고 굉장히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경마를 안 하는 월, 화, 수, 목은 사실은 사람이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경마를 하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계약직, 저희들이 PA라 하고...

허성우 : 임시직이네요? 일종의 말하자면?

이양호 : 시간제 경마직 이라고 하는데 주로 이틀 이렇게 근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천의 경우에는 토요일, 일요일 경마를 하거든요? 금요일도 경마를 하긴 하는데 주중이다 보니까 고객들이 그렇게 많이 안 옵니다. 1만 명 정도 와서 토요일, 일요일만큼 직원이 많이 필요 없고, 그래서 금요일 하루 근무하시는 분, 고객들이 많이 오는 토요일, 일요일 근무하는 분. 이렇게 구분을 해서 저희들이 계약직으로 채용을 했는데, 그 분들이, 우리가 경마장이 과천하고 부산 · 경남하고 제주하고 세 군데 있습니다. 세 군데 하고 지사 서른 한군데 하고 다 하면 한 6천 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경마를 하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분이 6천 명 정도 되고, 저희들 정규직은 한 1천 명 정도 됩니다. 전체 직원 7천 명 중에 6천 명이다 보니까 비율로 따지면 한 80% 되는 거죠. 굉장히 인원이 많고, 이것은 저희들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요, 경마를 2, 3일 밖에 안하다 보니까,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다 보니까 수십 년 전부터 그렇게 해왔는데, 앞으로 2, 3일 근무하긴 하지만 이 분들도 처우도 개선하고, 권익도 보호하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정규직화를 하기 위해서 지난 5월에 상생 일자리 태스크포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실태도 파악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정규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분석도 좀 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결국은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허성우 : 재정 문제죠.

이양호 : 재정이 얼마나 들어갈지, 이런 것도 분석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분석을 해보니까 재정이 한 200억 이상 더 들어갈 것 같아요. 연간 한 200억 정도 더 들어갈 것 같은데 어떻든 그래도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한다는 측면에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이 분들의 처우도 개선하고 정규직화 하는 그런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말 사업으로 돌아가서 말이죠. 말이라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산업으로 발전을 시켜야 되는데, 스카이 레이싱 월드라는 회사를 통해서 해외 시장을 노크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것이 어떤 뜻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양호 : 사실 우리 말 산업, 경마도 국제화,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한국에서, 경마장에서 말이 뛰면 그것을 보고 베팅을 해왔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말은 뛰지만 베팅은 미국에서도 하고 싱가폴에서도 하고 홍콩에서도 합니다. 호주에서도 하고. 어떻게 하냐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말 뛰는 것을 실시간으로 위성을 통해서 중계를 합니다. 

허성우 : 그러면 한국에서 이번 토요일에 경마를 하게 되면 외국에서도 우리 경마 생중계를 보고 베팅을 합니까?

이양호 : 작년의 경우에도 그렇게 해외에서 베팅해서 500억 이상 저희들이 매출을 기록을 했고요. 그것이 작년까지 홍콩, 싱가폴, 호주 이런 데에 실시간으로 경주를 중계해서 했고, 금년 8월부터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스카이레이싱월드를 통해서, 미국 회사입니다. 미국에 경마나 이런 것을 중계하는 회사인데, 그 회사하고 저희들이 지난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겁니까?

이양호 : 네 미국 시장에 우리 경마를 생중계를 해서 미국하고 캐나다, 아메리카 지역에서 우리 경마하는 영상을 보고 베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허성우 : 그러면 베팅을 하려면 경마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떻게 전달합니까?

이양호 : 그것은 미리 저희들이 경주를 하기 몇 주 전에 다음 주에 있는 경주는 어떤 말이 출전을 한다 이런 것을 다 공개를 합니다. 그러면 이제 말에 관한 정보, 기수에 관한 정보, 또 경주에 관한 정보를 다 제공을 해서 그것을 보고 베팅을 하게 됩니다. 잠깐 말씀을 드리면, 카지노 이런 것 하고 다릅니다. 저도 카지노를 그렇게 깊이 있게는 잘 모릅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우연에 의해서 결정이 되잖아요? 카지노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경마는 100% 우연에 의해서는 결정이 안 됩니다. 경주마에 대한 정보라든지 기수에 대한 정보를 다 제공을 해서 예를 들면, 요번에 출전하는 이 경주마는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몇 살이고, 이때까지 몇 번 경주에 나와서 1등은 몇 번 2번은 몇 번하고 이런 모든 정보를 다 제공을 하면, 그것을 보고 분석을 합니다. 아 이번 경주에는 어느 말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 또 그것을 분석을 해서 분석한 정보를 돈을 주고 파는 업체가 있습니다. 그것을 몇 천 원 주고 사서, 그것을 예상지라고 하는데요, 이번 경주에 예상마는 몇 번 말이다 이런 것을 분석해서 팔면 또 본인이 직접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주마에 대한 정보, 기수에 대한 정보도 다 공개합니다. 이 기수는 승률이 얼마다, 이  때까지 몇 년을 뛰어서, 예를 들어 500번을 출전해서 100번을 우승을 하고, 50번을 2등을 하고 이런 정보를 쭉 보면, 분석을 해서 추리를 발휘하면 우승할 확률을 굉장히 높일 수 있습니다.

허성우 : 회장님 말씀대로 하면, 계량화된 데이터를 갖고 베팅을 하면 쉽게 말하면 돈 딸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그래도 그 짐승 마음을 어떻게 압니까?

이양호 : 물론 이제 100% 올릴 수는 없고요, 그래도 카지노나 이런 것처럼 완전히 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한 50%는 분석과 추리에 의해서 되고 나머지 한 50%는 그날의 말의 컨디션이나 일기 상황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결정이 될 수 있죠.

허성우 : 그러면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마사회에서는 씨수말을 갖고 산업화를 시키겠다는 이런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씨수말이란 것은 종마를 이야기하는 거죠? 

이양호 : 종마입니다. 예.

허성우 : 이 이야기를 좀 해주시죠?

이양호 : 실제는 종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원래 경마의 출발도 목장들끼리 어느 말이 우수한 지를 하는 달리기 시합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달리기 시합에서 우승을 하면 우수한 말이죠. 빨리 달리고, 강인한 말이니까. 강인한 말은 씨수말, 종마로 씁니다. 예를 들면 켄터키 더비라든지 이런 유명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그 말은 계속 달려서 우승을 해서 상금을 벌수도 있지만, 안 달립니다. 그 다음부터. 은퇴를 해서 바로 종마로 갑니다. 종마로 가면 경주에 나가서 상금을 버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이나 호주 이런 데가 종마 산업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고 저희들도 이제 육성하려고 합니다만, 세계적으로 제일 비싼 종마 한 마리가 얼마쯤 되는지 아십니까? 미국에 있는데요, 한 3천억 원 정도 합니다 말 한 마리에.

허성우 : 말 한 마리에요? 어마어마하네요.

이양호 : 어마어마한 돈인데, 그 3천억 하는 종마는 교배료라고 하죠, 암말하고 한번 교배를 하면 거의 3억 원 정도 교배료를 받습니다.

허성우 : 돈을 받고 임신을 시켜주는거죠? 쉽게 말하면

이양호 : 예. 그래서 예를 들면, 조금 더 말씀 드리면 1년에 교배를 한 150번 한다 하면, 교배료로 450억을 버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종마가 굉장히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물론 아주 비싼 종마는 교배료가 그렇게 3억 이렇게 가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도 교배료가 1천만 원, 2천만 원 하는 그런 종마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경마를 통해서 우수한 말, 경마에 많이 우승한 말이 사실은 우수한 말입니다. 그만큼 잘 달리고 강인하다는 것이거든요? 잘 달리는 말을 수말은 이제 종마로 가면 됩니다. 암말은 씨암말로 가서 더 좋은 말을 생산하는 데에 들어가면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것이죠.

허성우 :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종마국으로서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짧게, 우리나라 말이 세계에 나가서 우승 한다든가 좋은 성적을 낸 말이 있습니까?

이양호 : 아직까지는 좋은 성적을 낸 경우는 없고요. 그 동안 한국 경마는 사실 1922년에 시작해서 지금 95년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게 국제화나 세계화가 부족해서 국제적인 경쟁력은 그렇게 높지는 않고요. 다만 최근에 말 산업도, 경마도 국제화해서 국제 대회에 나가서 우수성도 알리고 한국도 알리자 해서 그런 작업을 최근에 하고 있는데, 금년 2월에도 저희들이 아마 방송을 보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마 역사상 두바이 월드컵 본선에 트리플 나인이라는 말이 출전을 했는데요,

허성우 : 국위선양을 조금 했네요?

이양호 : 했는데 어쨌든 성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본선에까지 갔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그래서 앞으로는 경주마도 경쟁력을 키워서 국제화하고 하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끝으로 이양호 회장님께서 말 산업에 대해서 갖고 계신 평소의 철학이라든가 앞으로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짧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양호 : 말은 미래의 산업으로 육성을 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최근에 승마 인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요. 현재도 말에 고용되어 있는 분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2만 4천 명 정도 말 산업에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이제 승마 인구도 늘면서 승마장도 늘고, 말 생산도 늘고, 또 이렇게 경마도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잘 육성을 하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런 산업으로 잘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민들께서도 말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승마를 하면 건강에도 좋고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말 산업을 통해서 우리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성우 : 정말로 말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좀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 시간의 제한이 있어서 오늘은 이쯤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회장님 시간 내주셔서 고맙고요, 또 말 산업과 관련해서 정말 좋은 말 산업이 되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회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양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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