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프랑스의 알프스 정상 몽블랑을 등반하던 우리 국민 2명이 조난을 당해 이 가운데 한명은 구조됐으나, 다른 한명의 소재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가 오늘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2명은 몽블랑 등정을 하던 지난 30일 오후 2시쯤 악천우를 만나, 오후 4시30분쯤 해발 4천 3백 50미터 지점에서 전화로 산악구조대에 최초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사고를 접수한 프랑스 샤모니 산악구조대는 기상악화로 당일에는 구조활동을 하지 못하고,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새벽 5시쯤부터 헬기를 이용한 구조활동을 전개해 우리 국민 1명을 구조했으나, 다른 1명의 소재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주프랑스대사관은 영사협력원을 파견해 산악구조대와 병원 등을 방문하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구조된 1명의 건강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습니다.

대사관측은 아직 소재파악이 안 된 우리국민 1명에 대한 신속한 수색활동을 위해 지난 1일 대사관 직원을 현지에 급파해 산악구조대의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는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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