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한미 양국의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미국의 대북정책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지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한미 정상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고, 베를린 구상을 통해 우리 대통령께서도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흡수통일,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하셨는데 미국도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다른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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