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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산적이 대화를 하고 싶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 조야에서 대북 강경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외교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어느 시점에 북한과 앉아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서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같은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한 조건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의 조건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핵무기로 미국과 역내 국가를 공격하는 능력을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해, 비핵화에 방점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정권 교체와 붕괴, 한반도 통일 가속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38선 이북에 우리의 군대를 보내기 위한 구실도 찾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교체나 붕괴, 선제공격 등은 미국의 목표가 아님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당신 즉, 북한의 적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고, 우리는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 조야에서 대북 강경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오는 7일과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외교장관들이 모이는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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