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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의 산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와 여름 불교학교가 열리고 있는데요.

울산지역 대표 도심 포교사찰 정토사가 30년 넘게 어린이와 청소년 맞춤 포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정토사 어린이·청소년 포교현장 다녀왔습니다.

울산 정토사 경내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 BBS-TV 캡쳐=BBS불교방송.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세번 절합니다.

난생 처음 받아든 발우에 밥과 국, 반찬을 담아 남김없이 깨끗히 먹습니다. 

처음의 어색함도 잠시, 금새 새 친구들을 사귀고 전통불교문화 체험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1]김태양/신정초 4학년 - "친구들이랑 극기체험 등등 재밌었어요"

[인터뷰2]한주연/울주명지초 5학년 - "힘든 점은 있었는데, 재밌는게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3]이은경/삼신초 6학년 - "이번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는데, (템플스테이) 추천드리고 싶어요"

1986년부터 여름과 겨울 매년 2차례씩, 울산 정토사가 마련한 어린이·청소년 템플스테이가 올해로 63회째를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108배와 발우공양, 역사배우기 등의 불교문화체험을 비롯해, 물놀이와 스키, 악기연주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4]덕진스님/정토사 주지 - "(합창단·기악합주단 등) 여러가지 놀이도 하고, 그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교를 배우게 하고, 부처님 자비심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토사가 30년 넘게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힘쓰면서.. 이제는 성년이 된 아이들이 '절 오빠', '절 언니'로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5]서미연/직장인·20세 - "초등학교 때 동네친구랑 같이 한번 (정토사에) 와봤다가, 선생님들이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배우다가 계속 오게 됐어요."

[인터뷰6]이나영/직장인·33세 - "(어릴 때부터 절에 다니니까) 아무래도 생활하거나 살아가는데.. 인성적으로나 많은 영향이 있었구요.. (인생의) 길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정토사는 이와함께 '알쓸신잡' 김영하 작가 초청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를 열어 장학금을 전달하고, 오는 5일과 6일에는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한 '청소년 마인드케어 명상힐링캠프'를 여는 등 청소년 포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7]덕진스님/정토사 주지 - "(어릴 적부터) 절에 다니면 추억이 남아서 나중에 살아가면서 어려울 때 불교를 찾게 되고..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이기 때문에 꼭 해야될 필요가 있죠."

청소년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 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프로그램, 동아리활동 등 정토사의 다양한 맞춤형 포교는 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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