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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회화의 거장이자 선서화의 대가로 알려진 수안스님이 화엄경의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선서화 시집을 펴냈습니다.

수안스님은 오늘 주석중인 영축총림 통도사 인근 문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간 통도사 소식지 '등불'에 실은 글과 그림 등 100여편을 모아 선서화 시집을 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수원에 주석중인 수안스님. BBS불교방송.

선서화 시집 '행복 주머니'는 추억속 부모님과 잡화장사 할배, 낙화한 동백꽃, 흙집 짓는 두꺼비 등 흔한 주변풍경과 대상을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존재로 묘사하고, 이를 투박한 먹선으로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안스님은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보면 '길 잃은 이에게 바른 길을 알리고 어두운 밤에는 광명이 되고..'라는 가르침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행복주머니'"라며 "'나'라는 존재를 빼고 우리 모두가 행복주머니 속에서 행복을 꺼내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안스님의 선서화 시집 출판기념식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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