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 참가한 세 나라의 불교대표단은
오늘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합동법회와 학술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3국의 불교 대표들이
오늘 오전 서울 강남 봉은사에 모여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합동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김상남 청와대 불자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남북의 화해협력을 지지해준 한중일 3국의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정대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지하스님이 대독한 대회사에서
동아시아의 역사를 화해와 협력으로 가꾼 힘은
바로 불교정신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평화를 위해 불자들이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학성스님은
평화를 사랑하는 한중일 세 나라 불자들의 마음이
세계 평화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불교 대표단 단장 고바야시 스님도
동아시아의 안녕과 세계 평화를 위해
불자들이 수행과 실천에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법회가 끝난 뒤 한중일 3국의 불교 대표단은
잠실 롯데 호텔로 자리를 옮겨
인류평화와 불교의 역할 을 주제로
학술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강연회에서는 테러와 전쟁종식을 위해
불교의 자비정신이 회복돼야 한다는 내용의
1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에 앞서 봉은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스님과 사진작가들의 출품한
불교 환경사진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 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내일 모든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폐회됩니다.

한편 한중일 3국의 불교대표들은
다음 행사를 내년 11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보다 활발한 불교 교류 행사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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