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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불교 학술단체들마다 제각각이었던 논문 작성방식을 일괄적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불교학자들이 서로 다른 학회에 논문을 제출할 때 각주 등을 다시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논문의 대중성 확보와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한국불교학회 등 15개의 불교관련 학회가 참여한 가칭 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가 불교논문 각주와 참고문헌 형식의 통일안을 내 놓았습니다.

이제 불교학자들이 학회마다 다른 논문 작성법으로 인해 논문을 투고할 때마다 각주 등을 다시 정리해야 했던 수고를 덜게 됐습니다.

[김성철 교수/ 한국불교학회 상임부회장: 지금 논문을 쓸 때 가장 불편한 게 불교관련 학회가 약 20개가 있는데, 투고할 때마다 각주와 참고문헌 작성방식을 검토해서 대조하고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논문 각주 방식 통일을 주도했던 한국불교학회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안 마련과정과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통일안은 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Style 등 해외 다양한 출판규정방식을 참고해 간결성과 일관성, 국제화를 원칙으로 마련됐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에 아비달마구사론의 98쪽 12줄과 13줄을 인용했다면 기존에 암호처럼 돼 있는 "AKBh, 98,12-13" 각주에 "AKBh, 98, 12-13줄. “번역문 (원문)”처럼, 줄과 번역문을 표기해 가독성도 높였습니다.

지난 3월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두 4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마련된 논문 작성방식 통일안은 향후 학회간 학문적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운스님/ 한국불교학회장: 학계 전체의 학문적 교류의 효율성을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칭 한국불교학술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의로 통일안의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며, 향후 학회별로 진행되는 세미나 일정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소통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참여 학회와 발행지 (가나다순).

대각사상연구원(대각사상), 대행선연구원(대행선연구),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불교학보), 동국대(경주) 불교사회문화연구원(불교사회문화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동아시아불교문화), 만해학회(만해학보), 보조사상연구원(보조사상),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연구소(불교문예연구),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밀교연구), 인도철학회(인도철학), 정토학회(정토사상), 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승가학연구), 한국불교연구원(불교연구), 한국불교학회(한국불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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