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산지역 1인가구 분포 현황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제공)

부산지역 1인가구의 2명 중 1명은 우울함을 느껴 사회안정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복지개발원, 부산발전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부산지역 1인가구 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또한, 5명 중 1명은 급할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밝혀 상당수가 고립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평소 고민을 나누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49.2%가 '스스로 해결한다'고 답했으며, '친구'는 30.4%, 부모와 형제는 각각 2.0%와 6.7%에 그쳤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177만원으로, 전국 다인가구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1인가구로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53.9%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청년의 경우 77.7%가 만족해 중장년 51.7%, 노년 32.3%보다 높았습니다.

세 기관 공동연구팀이 지난 10년간 1인가구 증감율을 지리정보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증가율이 가장높은 지역은 기장군 정관읍과 강서구 녹산동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신도시 아파트가 조성된 정관읍과 공단지역 기숙사 등이 많은 녹산동에서 청년과 중장년층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름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부산형 1인가구를 위한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부산의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15년 부산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7.1%를 차지했으며, 오는 2035년이 되면 35.7%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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