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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본격적인 청문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논문표절 의혹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한 시간 넘게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27년간 연구실적을 요구했더니 석박사 학위를 포함해 고작 5건의 자료를 보내왔다며 공직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축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료를 주지 않는 것은 청문회를 경시하고 검증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보인다며 사과성 해명이 있기 전까지 청문회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 중 조작 시도를 한 의혹이 있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2005년 당시 민중선언 전문을 요구했는데, 제목만 같은 것으로 붙여놓고 내용은 다른 것을 담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장 바깥벽에 논문표절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가득 찬 인쇄물이 도배돼 있다면서 헌정사상 이런 유례가 없었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된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과 중복게제 의혹 등을 놓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오후에는 김 후보자의 이념편향성 논란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외고·자사고 폐지 등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인사청문회를 마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 간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늘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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