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임신출산육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유아용 카시트를 살펴보고 있다.

 

 저출산이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닌데,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천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수는 3만 4백명, 1년 전 보다 무려 13.6% 감소했습니다.

20~30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혼인과 출생아 수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통계청의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의 말입니다.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이 주로 30대 초반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30대 초반 여성인구가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하면서, 4월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올해 1월부터 4개월간은 출생아수가 평균 -12.6% 감소하는 등, 두 자리수 대의 출생아수 감소를 보이면서, 2000년 월간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폭으로  연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출생아는 ‘17개월 연속 1년 전 보다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또 관련 통계를 낸 2천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10% 이상 두자리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혼인 건수도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2만 백건으로, 1년 전 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것입니다.

이혼 건수는 7천 9백건으로, 1년 전 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 역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은 1975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57만 8천명으로, 1년 전 보다 1.5%인 만 천명 감소했습니다.

취업이나 결혼 등으로 이사 수요를 발생시키는 '20대와 30대 인구'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7% 감소한 것도 국내이동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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