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닌데,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천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수는 3만 4백명, 1년 전 보다 무려 13.6% 감소했습니다.
20~30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혼인과 출생아 수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통계청의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의 말입니다.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이 주로 30대 초반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30대 초반 여성인구가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하면서, 4월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올해 1월부터 4개월간은 출생아수가 평균 -12.6% 감소하는 등, 두 자리수 대의 출생아수 감소를 보이면서, 2000년 월간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폭으로 연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출생아는 ‘17개월 연속 1년 전 보다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또 관련 통계를 낸 2천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10% 이상 두자리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혼인 건수도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2만 백건으로, 1년 전 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것입니다.
이혼 건수는 7천 9백건으로, 1년 전 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 역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은 1975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57만 8천명으로, 1년 전 보다 1.5%인 만 천명 감소했습니다.
취업이나 결혼 등으로 이사 수요를 발생시키는 '20대와 30대 인구'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7% 감소한 것도 국내이동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