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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고액 자문료 수수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다 중령 때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사실도 드러나면서 야당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국회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고액 자문료 논란과 납품비리 수사 무마, 딸의 취업특혜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여기에 26년 전,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송 후보자는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만취 운전을 하면 면허 취소가 되는데, 왜 송 후보자만 취소가 안 됐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송 후보자는 본부 종합상황실장으로 발령날 때까지 음주운전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김 의원이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송 후보자는 진해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뒤,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전혀 모른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송 후보자에게 대통령과 정무를 위해 용퇴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젊은 시절 한순간 실수를 저질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송 후보자는 국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기 위해 여섯 가지 개혁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안심할 수 있는 군대문화 창조와 여군 인력 확대, 첨단기술 개발 방위산업 육성 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신상 관련 의혹이 거의 제기되지 않은 가운데 쌀 수급 안정 방안과 가뭄대책 등 주로 정책 질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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