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창업이 급증하는 가운데, 가맹 본사와 점주들 간의 분쟁과 '갑질' 제재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와 허위과장정보제공 등 가맹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조치한 건수는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올 들어 지난달까지 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가맹사업 관련 분쟁조정신청은 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가맹 본사와 가맹점 간의 분쟁 증가는 가맹점 수 자체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가맹점수가 2012년 17만 6천여개에서 지난해 21만 8천여개로 4년 만에 24% 늘었습니다.

가맹점수 증가는 최근 고용시장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직장을 잃거나 취업에 실패한 노동자들이 대거 생계형 창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중 다수는 상대적으로 자본이 적게 들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치킨집 등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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