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과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수입 쇠고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은 수입량이 늘었지만, 호주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5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총 6만 3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 감소한 8만 713톤이었습니다.

올해 누적 수입량은 호주산이 미국산을 앞서지만, 수입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산 수입량은 미국산과 달리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간 전체 쇠고 수입량은 17만 176톤을 기록, 미국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가량 늘었습니다.

수입시장 점유율도 5월 한달 기준으로 미국산이 49.3%로 50%에 육박했지만, 호주산은 42.5%에 그쳤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처럼 마블링이 많아 기름진 편이어서 호주산보다 한국인 입맛에 더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우 대체재로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아 큰 변수가 없는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광우병 사태 이전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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