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출연: 이시종 충북지사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06월 21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내용]
이호상: (이하 이)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충청북도가 최근에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을 유치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오늘(21일)은 이시종 지사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이 무엇인지, 또 유치할 경우 충북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사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시종 충북지사(이하 이 지사) : 네, 안녕하십니까.

이 : 지사님,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사실, 단어 자체가 좀 생소한데요.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어떤 스포츠 행사입니까?

이 지사 : IOC 올림픽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어코드는 잘 모릅니다.
스포츠 어코드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스포츠 종목들, 그러니까 올림픽에 들어가는 28개 종목과 그밖에 스포츠, 무예, 민속놀이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포츠 무예 민속놀이 모든 연맹의 연합체입니다.
농구, 배구, 축구 등 올림픽 종목에다가, 태권도, 무예타이 등의 무예들과 바둑도 들어가 있죠, 댄스 스포츠 등 지구상에 들어가는 모든 스포츠들이 모여서 하나의 단체를 만든 ‘UN총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무예계의 유일 한거죠. 그중에서 26개 종목이 올림픽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고, 또 스포츠 어코드에서 직접 하는 게 유니버시아드 대회 같은 거, 올림픽 위원회를 따로 만들어서 하는 것입니다. 세계 군인 체육대회 문경에서 했었죠? 그런 것들이 스포츠 어코드가 직접 관장하는 경기 대회입니다. 그런 110개 정도의 스포츠 종목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입니다. 스포츠 UN총회 내지, 스포츠 정상들이 모여서 하는 모임이 스포츠 어코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 :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은 매년 한 번씩 열리죠?

이 지사: 매년 4월달에 열립니다. 올해는 덴마크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방콕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내후년에 우리가 유치신청을 한 것입니다. 대회는 국제회의, 전시회, 총회 포럼 이렇게 해서 6일동안 열리거든요. 그 도시에서요.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 2천여명이 모이구요. 또 산업체들이 다 모여서 ‘홍보하고, 올림픽을 유치하겠다, 동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 유치하겠다’ 등 스포츠를 유치하고 싶어하는 세계 각 나라의 주지사, 시장 등 이런 사람들이 다 모입니다. 스포츠 관련된 업계가 와서 홍보도 많이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2006년도에 서울에서 이것을 한 번 유치를 해서 개최를 했습니다.
2000년대 ‘우리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빠진다’ 이런 논란이 있었죠? 그거를 방지하기 위해서 국가와 서울시가 그 때 태권도 연맹과 함께 정책적으로 스포츠 어코드를 서울에 유치를 해서 거기 온 분들에게 설명을 잘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태권도가 없어지는 위기를 모면을 했습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게 스포츠 어코드 서울총회입니다.
이런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이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입니다.

이 : 잘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자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110개 정도의 스포츠 단체들의 모임이다. 스포츠 계의 유엔총회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되겠죠?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충청북도가  공식적으로 2019년도, 내 후년에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유치 신청서를 제출 하신거죠? 그래서 언론보도 내용을 보니까 충북을 비롯해서 세계 4개 나라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서 경합을 버리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치 가능성입니다. 지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 지사 : 유치 가능성은 지금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 어렵구요,
다만 지난번에 덴마크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총회에 제가 가서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회장인 프란체스코 리치비티라는 분이 계신데요. 제가 이 분을 만났습니다. 만나서 우리 충북에서 2019년도에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회장 얘기가 “얘기는 잘 들었다”고 하면서 “혹시 모르니까 2019년과 2020년에 복수로 신청하면 어떻겠느냐, 2019년에 유치하면 좋고, 안되면 2020년에 복수를 내면 좋겠다” 이렇게 권유를 했어요. 그 말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스포츠 무예계가 충북에서 열린 세계 무예대회를 잘 치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가 잘 됐다는 것이 소문이 나 있는 상탭니다. 그래서 프란체스코 리치비티라는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회장도 호감을 가졌습니다.

이 : 지사님,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회장께서 충북도가 유치를 희망한다면 ‘복수까지’ 말씀하셨습니다. 2019년도 좋지만 2020년도 한 번 신청을 해보는 게 어떠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사님은 2019년 특정을 했습니다만, 2020년에 또 유치할 수 있는 이런 개연성도 있습니까?

이 지사 : “2019년이 안되면 2020년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 그러면 지금 2019년만 신청을 하신거죠? 추가로 2020년도 못 하는 건가요?

이 지사 : 아, 2019년도 하면서 2020년 것도 우리가 등록을 해놨습니다.

이 : 같이요 함께. 그렇군요, 사실상 2019년과 2020년 모두 신청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 지사 : 2019년도가 먼저고요. 안 되면 우리가 2020년도 희망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그럼 중요한건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을 유치했다고 가정했을 때 예산도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시겠습니까?

이 지사: 네, 굉장히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해당 지자체에서 들어가는 것은 40억 정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충북) 경우는 40억 정도 들어가는데 일부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우리가 추정하는 것은 30억 내외면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거 말고도 2천여명 정도가 1인당 참가 등록비를 냅니다. 지난번에 350정도를 냈거든요. 한 300에서 350정도 부담을 하고 전시 부스를 차리면 수입이 들어옵니다. 이것은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수입이 됩니다. 거기에서 들어오는 수입 중에서 일부를 개최한 도시에 배분해 주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국비 좀 받고,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수입 들어온 것을 일부 지원받고 그러면 큰 돈이 들이지 않고 큰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지사님, 2천여명 정도가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에 참여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부스를 통한 수입 창출 효과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외에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을 충북도가 유치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어느 정도 추산할 수 있을까요. 대략적으로 말씀을 해주시죠?
 
이 지사 : 세계 UN 총회를 충북에서 유치했다고 하면 엄청난 이익 아니겠습니까.
스포츠 무예의 UN총회를 우리가 유치하는 것이죠. 세계 스포츠 무예계에서 충북의 브랜드가 높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충북을 스포츠 무예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진천에 선수촌도 있고 충주에 무예 무술축제, 무예연맹, 국제무예센터 등이 있습니다. 무예와 관련된 무예 도구, 옷, 신발 등 이런 것들을 만드는 무예 산업체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무예 관련된 영화제와 무예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됩니다.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기반으로 해서 각종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무예 산업입니다.

이 : 스포츠 무예 UN총회가 충북에서 열린다...이것만 가지고도 금전적으로 추산할 수 없는 충북의 브랜드 가치라든지 상징적 의미가 엄청난 이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사님 2019년도에 지사님께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계신 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가 열립니다. 2019년에 두 개의 행사가 열리는 것인데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선거 3선에 도전하시는 겁니까.

이 지사 : 그 부분은 제가 여기서 말씀 드리기가 어렵구요. 아무튼 무예 마스터십도 잘 치르고 충북이 신청한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도 유치해서 충북이 스포츠 무예의 고장으로 중심지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 : 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가 2019년에 열립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이 지사 : 지금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이 스포츠 어코드하고 우리 무예 마스터십 위원회가 되있거든요, 스포츠 어코드하고 공동으로 2019년도에 무예 마스터십을 개최하자 이렇게 구두로 합의를 봤습니다. 스포츠 어코드 회장단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데 이것이 스포츠 어코드하고 공동으로 개최를 한다고 하면 무예 마스터십은 세계적인 대회로, 일종의 무예 올림픽으로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지사님,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또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 유치하는데 조금더 신경써주시고 분발하실 수 있도록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지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 문제와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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