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2017 범종 테마전 개막...8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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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불교 유물이자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법구인 범종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됐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시대별 범종과 세계의 종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는데요. 현장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진행한 범종 전시회에 전시된 조선시대 범종.

 

 

사찰의 아침 저녁 예불때마다 울려퍼지는 범종의 깊고 청아한 소리는 듣는이에게 절로 환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은 끊길 듯 이어지는 은은한 여운이 일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를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범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됐습니다.

20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범종-진리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 교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모습.

불교중앙박물관의 2017 테마전 ‘범종 진리의 울림’은 대표적인 불교문화유산이자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법구인 범종의 세계를 한눈에 만날 수 있습니다.

 

현조 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부처님 말씀이 처음에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 감동을 우리는 다른 표현으로 울림이라고도 표현하고요. 부처님께서 처음 보리수 나무아래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천지가 진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또한 울림이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고의 예술미를 뽐내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과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무늬를 갖춘 고려시대의 범종, 중국종의 형식이 더해진 조선시대의 범종들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원광식 주철장이 전시회 개막식 참석인사들에게 범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범종 제작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이 오랜 기간을 들여 복원 또는 복제한 범종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원광식 주철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지금 옛날 종으로 보면 일본에 가있는 종이 60구 정도 가 있고 우리나라 존재하는 종이 300여구 돼요 지금 복원을 20몇개밖에 못했는데 이 것을 내가 죽기 전에 복원해가지고 제자리에 갖다 놔야되는데....]

 

여기에다 범종의 아름다운 무늬를 생생하게 드러낸 탁본 작품들도 선보였습니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가한 교계 인사들과 학계 인사들이 전시회 개막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찰 불교 의식에 쓰이는 금고와 다양한 세계 각국의 종들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는 타종 체험과 범종 탁본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범종의 우수한 예술적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범종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테마전은 내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20일까지 두달동안 계속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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