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씨의 유가족이 이철성 경찰청장의 '원격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과 백남기투쟁본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분명히 짚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철성 경찰청장이 전남 보성의 백 씨 자택을 찾아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함께 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수정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으러 병원을 찾은 유족들을 만나 사과를 전했고, 유족 측은 사망진단서 발급 책임자들에 대한 병원 자체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은 백 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정정했고, 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은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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