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야생진드기에 물려 주민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유행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0대 2명과 50대 1명, 60대 1명 등 모두 4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경북지역 2명 등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165명의 환자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했고, 경북도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형태. 경북도 제공

SFTS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4~11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특히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또 풀밭 등에서 활동한 후 관련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진드기 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하고 있다”며 “시·군 보건소를 통해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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