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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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가동 40년 만인 오늘 퇴역식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며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1977년 6월 18일 원자로에 불을 붙인 고리원전 1호기가 오늘 영구 정지됐습니다.

국내 상업용 원전이 퇴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수원은 오늘 오전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수원 직원,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리 1호기 퇴역식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가 탈핵, 탈원전으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문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까지 반영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시급성을 역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청정에너지 시대, 저는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정책이 추구할 목표라고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 폐기와 함께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수명이 연장된 월성 1호기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폐쇄하고,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도 이른 시일 안에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무총리 산하에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승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첫 영구정지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가며 완전히 해체 되는데까지 최소 15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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