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며 "오는 6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임 회장이 남북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한적 측은 전했습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적 제28대 총재에 취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재벌 2세 출신이지만, 패션유통업체 '성주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독일의 유명 가방업체 MCM을 인수하는 등 자력으로 기업을 일군 이력 덕에 한국 여성 기업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혀왔습니다.

김 회장이 이임한 이후 한적 회장직은 후임 선출 시까지 김선향 현 부회장이 대행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