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성 교수, 오는 21일부터 4차례 '마지'에서 영어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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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깨달음의 본질을 다룬 책 ‘깨달음과 역사’가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 됐습니다.

책을 번역한 홍창성 미네소타주립대학교 교수는 영문판 출간과 함께 국내에서 영어 강연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불교는 무엇이고, 지금 이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1990년에 발간된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저서 ‘깨달음과 역사’가 영어로 출판돼, 이제 세계인들과 만납니다.

영문판 '깨달음과 역사'는 서양철학을 전공한 홍창성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 교수가 부인이자 같은 대학 동료인 유선경 교수와 공동으로 번역했습니다.

홍 교수는 ‘깨달음과 역사’는 현재의 관점에서 서양철학 이론까지 접목해 독창적으로 동아시아 불교를 설명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창성/ 미국 미세소타주립대학교 교수: 동아시아 불교 전통에 대해서 굉장히 포괄적이면서도 요점을 파악해서 소개하고 계시거든요. 게다가 서양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현대서양철학의 이론까지 접목을 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채식 전문식당 마지에서 교계 기자들과 만난 홍 교수는 아직 미국 주류사회에서 동아시아 불교에 대한 저변과 인식은 빈약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논리적이고 어순이 비슷한 남방불교에 비해서 선 불교로만 대변되는 북방불교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릴 영문서적도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 영문 불교서적은 미국인 제자들에 의해 매끄럽게 다듬어진 숭산 스님의 저서가 미국 내 대중화에 성공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문판 ‘깨달음과 역사’가 서양인들에게 보다 널리 읽히고 논의됨은 물론, 이를 접한 이들의 삶까지 긍정적으로 변화되길 기대했습니다.

[홍창성/ 미국 미세소타주립대학교 교수: 영어로 단지 번역되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실지로 사람들한테 읽히고 논의되고 그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지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홍창성 교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던 자하문로 ‘마지’에서 오는 21일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영문판 ‘깨달음과 역사’ 발간을 기념한 영문강연과 토론회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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