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성에 대한 혐오와 비난, 폭력과 성적 대상화 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지난 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16개에 대해 각각의 게시글 100개와 댓글 10개씩을 대상으로 ‘2017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의 성차별적 게시글 26건과 댓글 127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혐오 비난 유형은 ‘김치녀’ ‘맘충’ ‘한남충’ 등 특정 성을 경멸적인 속성으로 유형화한 단어 사용이 많았고, 상대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원색적 표현 등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폭력 성적대상화 표현은 특정 성의 속성을 들어 폄하하거나 성적 매력의 결격사유를 지적하고 성적대상화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표현들이 다수 사용됐습니다.

민무숙 양평원장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속 혐오와 성차별적 표현의 파장력은 굉장히 크다”며 “자정 노력과 함께 철저한 감시와 제제를 통해 온라인 내의 혐오 문화와 성차별적 관행들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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