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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영화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5월 29일(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최근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인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이창재 감독 만나보죠. 감독님, 나와 계십니까?
 
이창재(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25일에 24일에 개봉을 했죠. 목요일에?
 
이 : 25일입니다.
 
전 : 아, 25일이군요, 목요일이. 죄송합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손익분기점이 일찍감치 넘겼고 개봉 첫 주에 관객 60만을 넘겼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 : 네, 박스오피스는 이제 한국박스오피스로 됐고요. 네, 실제 저희들은 이런 정도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들 다큐멘터리 영화가 실제 이런 결과도 내는 경우도 거의 드물고 지난 번에 그 불교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었는데요.
 
전 : <길 위에서>
 
이 : 네.
 
전 : 비구님 스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또 화제가 됐었죠.
 
이 : 네, 그것을 할 경우에서도 불자 분들께서 아주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6만명을 못 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 나온 것은 사실 제가 현실적이지 못할 만큼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 : 이 영화가 왜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는 걸까? 무엇 때문이라고 보세요?
 
이 :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어떤 그리움 같은 게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마음 속에 깊이 씨아처럼 숨어 있다가 이번에 그런 마련해서 봇물처럼 터져 나온 게 아닐까, 오랫동안 사실은 이게 앞 정권이나 이런 데서는 이런 부분을 표현하거나 좀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좀 어려웠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이게 오래 오래 누적되어 오고 아니면 억압된 감정들이 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그런 정권이 바뀌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새로 보기라고 할까요? 새롭게 해석하고 싶어 하는 욕망들이 관객들을 통해서 좀 표출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 : 그 영화를 저도 봤습니다만, 16대 대선 당시에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과정까지를 담은 이야긴데... 이렇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시게 된 동기, 이 영상을 갖고 영화화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 그게 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이 : 네, 저도 많은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대선도 아니고 민주당 2002년 민주당 경선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다 보니깐 왜 이 때를 잡았는가 하는데 저희들이 지난 해까지만 하더라도 헬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좀 우리 사회적 분위기가 참 괴로워 하는 희망자체가 제거되어 버린 어떠한 그런 사회에서 살았는데요. 이 때 2002년 민주당 경선을 본다면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웠던 후보가 1위까지 되는데는 시민들이 좀 자발적인 힘들의 동원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깐 그 시민들 자체가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 뭐 슈퍼파워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다 가지고 있는데 오랫동안 억압되다 보니 잊어 버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들을 일깨워서 우리 스스로가 주권자로서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또는 대통령을 지도자를 스스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앞에 사례로 보여 주는 게 필요했던 것 같고요. 그러면 어떤 사람이 그런 후보자로서 또는 지도자로서 우리가 의미를 가질만 한가? 그 부분에 대한 반증들을 인터뷰를 통해서 채워 나가는 식으로 해서 두 가지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덕목과 또 한편에서는 시민들의 힘 이 두 가지를 2002년 민주당 경선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전 : 네, 그럼 영상들을 그러면 2002년대부터 감독님이 직접 찍으신 거에요? 그건 아니신가요?
 
이 : 네, 이 자료는 모아지는데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전 : 아, 당시의 이야기가 노사모 위주로 그림들이 많아서 그 쪽에서 노사모 회원이셨던 분들이 찍으신 그 영상을 활용을 하신 거군요?
 
이 : 네, 그 어떤 유세 장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노사모에서 재촬영된 부분이 있는데 그 이외에도 방송사라든지 방송사 3사를 다 통틀어서 이 자료를 좀 모았거든요. 자료접근자체가 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소재가 민감하다 보니깐 네.
 
전 : 네, 그래서 제작과정에서 영화제목도 숨기셨다면서요? N프로젝트로. 그런데 N은 누가 들어도 노무현의 N인 것 같은데... 혹시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개봉이 어려웠을까요?
 
이 : 네, 당연히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런 영화들은 좀 민감한 영화들은 우리가 흔히 보는 멀티플렉스 상영관 같은 곳에서는 개봉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개봉을 했던 자백이라는 영화만 하더라도 멀티플렉스에서는 거의 불가능해서 독립예술영화관이라고 있습니다. 아주 관이 작고 특화된 예술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에서 부분적으로 한다면 보통 20개에서 많으면 3,40개 정도 하는데 이번에는 어찌 하다 보니깐 이렇게 몇 백개 관 정도로 멀티플렉스에서 상영 네. 좀 뭐라고 그럴까요? 시대가 변했다는 걸 영화관 입장에서 대개 실감할 수 있는 그런 때인 것 같습니다.
 
전 : 네, 이 영화보고 눈물 났다는 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고요. 감독님도 편집하시면서 좀 많이 우셨다면서요?
 
이 : 네, 그 참... 보통 다큐멘터리 감독은 좀 대상과 거리를 두면서 객관화 시키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그런 거리를 두지 못하면 영화에서 너무 경도된 방식으로 표현될 그런 생각에서 그렇게 전개하는 편인데 경계가 잘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여튼 어떤 표정을 잠시 보고 있다가도 갑자기 이제 감정 추스르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또 상황들이 저희들이 제가 오랫동안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경험하고 상관없이 이게 제 스스로도 주체가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좀 인간의 본모습 같은 걸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공과에 대해서는 저도 그 부분을 좀 미루어 놨고 또 어떤 역사에서의 평가받아야 될 필요가 있다. 옳다 그르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저희들이 가진 자료라든지 객관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어쨌든 역사의 한편으로 둔다면 그 노무현 한 분은 인간적인 부분에서 놀라웠던 지점을 보여 주거든요. 안기부 직원이었던 분 조차도 마음을 사로 잡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좀 다른 분들의 어떤 마음하고 좀 비교가 될 만큼 상당히 폭 넓고 포용력 있고 온기 같은 걸 보여주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마 제가 참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 그리고 또 영화가 많은 사람들을 울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저도 해 봤는데요. 이 영화가 인터뷰 다큐멘터리 형식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는 언제 따신 거에요?
 
이 : 제 기억에는 12월 초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아직 경선에 나가시기 전인데요. 그래서 제가 조금 놀랐던 것은 수행원들을 데리고 오셨는데 직접 촬영을 하러 학교에 왔습니다. 오셨는데 그 때 수행자 너무 좀 적다고 할까요? 기사 한 분 여자 보좌관 네. 뭐 경호원 이런 것도 없이.
 
전 : 단촐하게 오셨군요.
 
이 : 좀 다니시는...
 
전 :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 네, 수고 하십시오.
 
전 : 네, 지금까지 영화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 만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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