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장관과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베이징 회동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Saudi Arabia's Energy Minister Khalid al-Falih and Russia's Energy Minister Alexander Novak shake hands after a joint briefing in Beijing, China May 15, 2017. REUTERS/Aly Song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이 다음달 말 끝나는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유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OPEC은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내달 말 끝나는 원유 감산 합의의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감산 연장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7일과 18일 이같은 기대감에 반영되면서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국제 원유시장은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 OPEC 진영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지난 15일 감산 연장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면 수급 균형이 완전히 회복되고 원유 재고까지 줄기 시작하면서 올해 하반기 유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워낙 재고가 많아 유가가 강세를 보여도 크게 상승하긴 어렵고, 하반기 두 차례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상이 유가 인상의 억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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