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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간에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협치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9일만에 한 자리에 모인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이번 오찬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어진 파격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역대 정부 중 가장 일찍 여야 대표를 만났고, 전 정권에선 잘 쓰이지 않던 장소 상춘재에,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도착해 원내대표들을 맞이했습니다.

현장음) 김동철 원내대표 : 아이고, 이리 나와 계시면 (웃음)
문 대통령 : 이곳이 장소가 좋은 곳이어서,

참석자들은 관행적으로 패용하던 이름표도 달지 않았습니다.

권위주의의 하나로 지목될 수 있는 것들을 개선하라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겁니다.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점심으로 하며,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2시간 반 정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여야가 모두 동의하며 본격 실무협의가 시작됩니다.

SYNC 문재인 / 대통령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원내대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고, 야당은 환영했습니다.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공감도 이뤄져 향후 국회에서 이 부분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회동에 대해 야당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SYNC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당선되시고 바로 그 다음날 우리 당사를 방문해 주신 것이라든지 취임한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았는데 5당 원내대책회의를 오찬회동으로 열어주신 것에 대해서는 소통의 의미에서 좋게 생각한다는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는 각 당이 지난 대선에서 내걸었던 공통 공약들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협치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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