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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는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지역의 민심 현장을 살펴보는 기획 리포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역대 대선 때마다 이른바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지역 민심을 정영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줄곧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습니다.

96년 대선부터는 충청권의 표심을 잡은 후보가 계속 당선됐습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충청권 판세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1강 2중 2약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실시된 조선일보, 칸타퍼블릭의 여론조사에서 충청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9.2%,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9.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3.0%, 심상정 정의당 후보 6.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5%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한동안 흩어졌던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충청권에서 안정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찬숙: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고요 정직하고 서민을 위해 일하실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는 이 지역에서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보수층 유권자들의 대안으로 떠올라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전체 국회의원 의석 27개 가운데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14석을 차지할 만큼 홍 후보를 지원하는 조직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경임: 털어서 문제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거기서 거기인데 그래도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다운 품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한때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지지세를 확보했지만 최근 2위 자리도 내줄 만큼 주춤한 상탭니다.

하지만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원하는 중도층과 참신한 인물을 바라는 중,장년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다시 상승세를 탈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창윤: 젊고 배운 게 많아 딱 그겁니다 난 안철수야 처음부터 우리 아들하고 며느리, 딸에게 다 안철수 찍으라고 했습니다]

충청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지역 출신 대권주자가 대선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상실감을 느끼는 많은 유권자들이 부동층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정: 현재 정하진 못했는데요 깨끗한 후보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직하고요]

[김승자: 누구를 뽑아야하나 나라는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남편도 아직도 못 정했다고 했어요]

또 기존 정당과 후보들 사이에서 충청권 표심을 확실히 끌어들일 이슈나 공약이 나오지 않은 것도 막판 충청권 민심을 변화시킬 변수로 꼽힙니다.

이번 대선에서 최후의 승부처가 될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과 각 정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안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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