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는 힐러리가 맺은 끔찍한 협정…재협상 또는 종료할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끔찍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 재협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료'까지 발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 FTA는 "힐러리가 만든, 받아들일 수 없고 끔찍한 협정"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책임을 돌리며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미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할 수 있습니다.

한미 FTA 종료는 양국의 협의가 필요한 재협상과 달리 미국의 의지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이에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국측으로부터 한미 FTA 재협상 관련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배경 등 구체 사항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간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 온 만큼, 앞으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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