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첫 수석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사정기관의 조사활동에 대해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서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2.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사정 기관의 조사활동에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3. 다만, 원칙을 세워 잘못된 것은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하지만 그 과정은 아주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아울러, 정권이 출범하면
사정이나 조사활동이 소나기 오듯이 일제히 일어나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은 일상적인 것이 아닌
정권 초기현상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5. 특히, 인신 구속의 경우는
국민 감정 해소 차원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 노 대통령은 또,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습니다.

7. 무엇 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8. 아울러, 이 회의에서는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인정사망조사위원회 구성에 관한 제안과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고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9. 이와 함께, 청와대 의사결정 방식이
상향식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주문했습니다.

10. 즉, 앞으로 청와대 회의는
실무급 회의에서 최초 논의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이 주재한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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