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03/02/26(수). "8시 뉴스광장용".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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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지만, 대통령 취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어제 총리 인준을 하지 못함으로써
새정부 조각에 부담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경수 기자와 함께 정치권 움직임 정리해봅니다.

*질문 1.
박경수 기자(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어제
국회는 또다시 구태를 거듭하지 않았습니까?(그렇습니다.)
총리 인준안과 특검법 모두 처리되지 못했는데,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인서트: 2개)

*답변 1.
1.국회 본회의는 어제 2시에서 5시로 늦춰졌고
곧바로 오늘 오후 2시로 연기됐습니다.

2.이유는 본회의에 상정돼있는 안건 2가지
즉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대북송금 관련 특검법안 가운데
어느 안건을 먼저 처리할 것이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별 문제 아닌 것 같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이 느끼는
부담은 만만치않습니다.

4.민주당은 인사와 관련된 안건이
먼저 처리돼온 관행을 존중해서 총리 인준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민주당 정균환 총무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10초)

6.반면 한나라당은 총리 인준안에 앞서 특검법안을 먼저 처리해야
민주당 일부의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7.따라서 본회의 상정 순서에 있어서
양보할 수 없다는게 한나라당의 입장이고,
어떻게든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8.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의 말입니다.
(10초)

*질문 2.
그럼 과연 오늘은 처리가 가능할지 궁금한데요.
새정부 조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총리 제청절차가 필요하기 때문 아닙니까?

*답변 2.
1.그렇습니다. 국회 본회의는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돼있습니다.

2.새 정부의 조각을 위해서는
총리의 장관 임명제청이 이뤄져야하는 만큼
총리 인준안의 처리는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따라서 진통은 불가피하겠지만
오늘중으로 총리 인준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4.또 한나라당으로서도 민주당의 반발을 상쇄시키기 위해
특검법안의 명칭과 조사기간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5.즉 대북 뒷거래 의혹이라는 표현을 대북비밀송금의혹으로 바꿨고
특검의 최대 조사기간을 백80일에서 백20일로 줄였습니다.

6.하지만 안건처리 순서에 대한 양당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래서 박관용 국회의장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3.
이미 어느정도 조각의 윤곽은 잡힌 것 같은데,
다만 조금 유동적인 부처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답변 3.
1.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 되는대로
신임 총리와의 협의를 통해 새정부 조각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2.그러니까, 대부분 부처의 조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3.기본적인 조각의 컨셉은
내치는 개혁, 외치는 안정이고,
이런 컨셉에서 각료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4.다만 2,3개 부처의 경우는
최종 낙점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5.이는 고건 총리 지명자가 일부 부처의 경우
노 대통령의 구상과 다른 인물을 추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6.고건 총리 지명자는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로서의 국무위원 제청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금까지, 박경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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